영은이가 올림푸스가 싫어. 집에 가고싶어. 라는 말을 했을 때 아레스의 심정.
나는 의지가 안돼?
내가 있는 곳은 항상 네가 머물 곳이 되지 못하는구나.
하지만 난 매번 이렇게 한 장소에, 역할에 묶여있어. 나는 언제나 네가 떠날갈 곳에 있구나...
예전과 달리 이제 나는 신들의 영역도 인간의 영역도 어디든 갈 수 있는데, 너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되니 이제 너는 영영 이 세상을 떠나버릴 것 같아.
안가면 안 돼? 내가 알면 안되는 비밀이 있어서 그래? 그게 네가 찾는 사람이랑 관계가 있어?
그걸 내가 귀찮게 굴어서 그러는거야?
앞으로 안그럴게.
나를 못알아보는, 나에 대한 기억을 깨끗하게 지워버린 네가 미워서 바보라고 하는 것도 그만할게,
예전처럼 도움을 받지도, 너의 시간을 방해하지도 않을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지금까지처럼 즐겁게만 지내면, 이제 더이상 내가 아니라 나랑 함께라면,
여기에 계속 있어주는거야?
너는 다시 떠나지 않을거야?
아니면 조금만, 아주 조금만이라도 여기에 머물러 줄거야?
내일 하루만, 딱 하루만 욕심내게 해줘...
내 곁에서 나를 보며 웃어줘.
내 비밀을 말하기 전까지만이라도.
아레스 전승에 끼얹기
아레스 하면 자기 딸이 강간 당할 위험에 처하자 나타서 상대(포세이돈 아들)를 죽였다는 이야기가 유명한데(근데 포세이돈은 2부 나와야 알지... 2부 주세요)
사유 : 강간범 죽였고 아레스의 몇없는 이긴 이야기라서
제대인에서 아레스 해석이라 해야할지 재설계한게 넘 좋아서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되새김질하네...
(그냥 내가 이런거 너무 좋아함)
(모종의 이유로 다른 껍데기를 쓰고 그 삶을 살아가야하는거)
아무튼 하고싶은 이야기는 딱히 흔히 벌어지는 강간관련된 전승이 없기도 하고 자신의 핏줄은 소중히 했다고 하는데 이게 제대인 세계관의 아레스여도... 너무 걍... 마음이 아프네
카드모스는 자기 루트에서 어디까지나 자식은 자식이고 부모의 잘못은 부모의 잘못이라고 했으며 그 연쇄를 끊고 싶어하는 입장이었고 그건 자신이 증오하는 아레스에 대해서도 동일했을거라 생각해서...
비록 자신이 증오하는 껍데기의 자식이지만... 어떤 자식이라는 존재가 위기에 빠졌을 때 간절히 그 스스로의 아비의 이름을 부르며 도움을 외친다면 그간 그 많은 핏줄과 가족을 잃은 카드모스가 과연 외면할 수 있었을까? ㅠㅜ?
없었을거임...
물론 외침의 초반에는 그 자식의 자식들도 똑같이 당하라지. 이랬으나 진짜 마지막엔 결국 가서 도왔을 것 같음...카드모스는 그런 착한 사람이니까.
그래서 자신의 핏줄에는 끔찍했다는 전승이 제대인에서도 맞아 보임... 가장 많이 잃는 경험을 하고 자신이 피눈물흘리며 느꼈기 때문에 다른 이의 자식도 외면하지 않고 돌볼 수 있었던 어쩌고...저쩌고...
일상 생활이 안됩니다...
붉은 머리에 붉은 피부를 하고 있는 남자애.
말투는 퉁명스러웠지만 언제나 나를 챙겨주던 남자애.
내가 실수했을 때 가만히 위로해주던 남자애.
얼굴을 붉히며 처음으로 나보고 예쁘다고 말해준 남자애.
같이 춤을 췄을 때, 정말로 즐겁다는 듯이 눈주름이 한껏 접히도록 웃던 남자애.
남자애.남자애.
ㅁㅊ 남자애의 향연 미친것 같아요...
걍 모든 표현이...날 위한 고봉밥
아레스 대화 이벤트에서 자신은 상상하는거 싫어한다했는데 그간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상상을, 생각을, 가정을 해왔는지 알게되고 걍 넘 힘들다